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 속내를 속속들이 알 순 없지만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평온해 보이는 바닷가의 새벽 풍경.
흡사 지금의 내 모습과 닮았다.

안을 들여다보면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오는
실망과 상처, 무엇 하나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서 오는 불안감,
그리고 의지하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허망함과 분노 등
이제는 계피 껍질마냥 딱딱하게 굳어버린 숱한 생채기들이 가득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여전히 활기넘치고 밝고 명랑한 여자.

이런 나를 두고 어떤 이는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단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그녀는 그래서 자신을 방치하고 때론 유기한다고...
인정한다. 내가 자기애가 지나친 사람이라는 것을....
그렇지 않다면, 상처, 실망, 분노와 같은 감정에
시간을 쏟고 있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좀 쉬려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내 안에서도 똑같이 평화로울 수 있도록.
일도 접고, 사람도 접으려 한다.
내 쪽에서 손을 내밀고 갖은 노력을 해야 겨우 유지될 수 있는 관계라면
이젠 안녕, 하려고 한다.      
내 안의 작은 평온을 위해...





가난한날의행복 ::: 푸무클님~~ 내 쪽에서 손을 내밀고 갖은 노력을 해야 겨우 유지될 수 있는 관계라면 이젠 안녕, 하려고 한다.이말이 무척 공감이 갑니다. 갑자기 제주변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도 되었구요, 모쪼록 많은 평온들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Dr.S.Choi ::: 여기가 어디래요? 무지 멋있다...  
::: 주문진입니다. 아침 7시경 풍경이죠.. ^^ / 가난한 날의 행복님, 저 요즘 화초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한수 갈켜주세요... ^^  
로도 ::: 와, 바다다. 저는 토요일 7시경에 막 능선에 올라서서 해돋이를 바라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죠. ^^ 그런데 푸무클님, 전 적어도 겉으로라도 그렇게 활기넘치게 보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혹시 조금 남는게 있다면 제게 절반만 나눠주세요. ^^
가난한날의행복 ::: 아 ,네 화초 좋습니다. 정신건강에 무지하게 좋다는 전설이...ㅎㅎ 말씀만 하세요. 제가 아는한 최대한 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 푸무클님 어떤 화초 인가요 ? 궁금하네요
magicglamour ::: 마음가는대로...그렇게. 언냐.홧튕!!!!  
짜이 ::: 화초가 정신건강에 좋데? 나도 한번 키워봐야겠다. pea~ce -.-b  
::: 여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푸무클은 이미 평온..... -.- 다같이 화초키우면서 정신을 건강하게~!! 후후..  
달콤한 여행 ::: 여왕개미의 처녀비행처럼 세상과 만나고 싶다. 신비와 경이로 가득찬 세상에서 낯선 언어와 낯선 눈빛, 낯선 냄새로 만나는 그 모든 것과 새롭게 소통하고 싶다. '익숙한 것으로부터 낯설어지기', 요즘 '바람'입니다. 주문진 좋은 곳이죠...오래 전 아린 기억이 있습니다. 엽서와 버스, 그리고 다스려지지 않던 열망으로 신열을 앓던 때...그래도 그 때가 그립습니다^-^
::: 익숙한 것으로부터 낯설어지기.... 실천해 볼랍니다. ^^  
부엉이 ::: 멋진 사진입니다...새벽 사진, 저도 한번 찍어보고싶은데 게으른 찍사라서..ㅎㅎㅎ  
지오 ::: 언니는 마치 좋을만큼의 자기애... ^^
지오 ::: 사진은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바라보는 마법인가봐요.
목음 ::: 저 새벽을 잠들지 못하게 하는 삶은 무엇일까? 조금은 무심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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