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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 무라카미 하루키의 <우천염천>


무라카미 아저씨였기에 망정이지,
이런 기행문을 이제서야 출간해 어쩌겠다는 거람.
15년도 지난 1988년도에 여행한 이야기를 이제서야 풀어놓으면
그게 현실감이 있냔 말이다.
게다가 내가 갖고 있던 그리스와 터키에 대한 환상과
아름다운 상상들을 완전히 부.셔.버리는 여행기다.
심지어 무라카미가 다녀온 그리스의 아토스 반도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들 출입금지 구역이라네..
(암컷이라면 동물조차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피이~ 이 책 왜 읽은 거야? 흘흘~

터키는 왜 그렇게 위험하고 지저분하며,
그리스 아토스 반도 수도원들의 수사들은 왜 그렇게 불친절한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키를 읽는 건 여전히 즐겁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이 세상 어딘가를 졸졸 따라다니는 건
색다른 모험이다.
거기엔 선명한 냉철함이 있고, 풍성함이 있고,
모든 관념적인 규정을 꿰뚫는 무서울 정도의 깊이가 있다.
그가 아토스 산 정상에서 쫄쫄 비를 맞고 컨디션이 나쁘면,
책을 읽는 나도 덩달아 컨디션이 나빠져 온다.
그가 터키의 카페의 아저씨들에게 시달릴 때면 나역시
그들을 외면하고 싶어진다.

다른 건 몰라도 제목 하나는 끝내주게 마음에 든다.
雨天炎天 -거센 비 내리고, 뜨거운 해 뜨고.


로도 2004/02/20
전 이 책을 정확히 1달 전에 읽었답니다. 아주 오랜만에 대하는 감칠맛나는 기행문. 그런가봐요. 터키와 그리스에 대한 여행감상은 딱 절반으로 나눠지죠. 극과 극으로... ^^ 그가 본문중에 하는 이야기, "여행의 본질은 공기를 마시는 일이 아닐까라는...." 에 절대 동감. 로도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공기는 스페인 코르도바의 그것.
2004/02/21
저도 한 달 전쯤 읽었는데 감상을 쌓아뒀더니 먼지가 쌓여서 감흥이 덜 했나 봐요..ㅎㅎ 푸무클이 절대 잊을 수 없는 공기는..음..스위스의 융프라우.. 훅 하는 순간 웩~ 했거든요. 고산병으로...ㅋㅋ  
정윤맘 2004/02/23
엄마 아빠 이번에 터키 여행가시는 거 알지? 일주일 넘게 터키에만 계신다던데,,,  
난동이 2004/03/22
너무 좋아요...이 기행문 정말 보는 동안 기쁘고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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