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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살인의 추억

세월이 흐른 지금, 그것도 추억이 되었을까.
당사자들의 젊은날을 바친, 그야말로 피같은 추억.

보통 기대를 너무 하고 가면 김이 빠지게 마련인데,
'살인의 추억'은 달랐다.
"자, 많이들 기대했지?   지금부터 하나씩 보여줄께... 기다려 봐봐.."

감독과 배우들은 그렇게 하나씩 자신의 장기들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슬며시 지루해진다 싶으면 정확하게 충격 요법을 구사하고,
너무 충격적이다 싶으면 다시 한번 천천히..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지루하다 느낀 건 딱 한 군데 뿐이었다)


초반 20분은 충격이었다.
결코 배우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맡은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
이건 영화가 아니야!!
그러다가 어느새 그들에게 익숙해졌다.
송강호, 김상경은 물론이거니와 살인의 추억에 출연하는
배우들 중에서 연기가 어색한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영화를 위해 그들은 과연 연기 연습이란 걸 했을까? 싶을 정도로
작품 속에 오롯이 녹아있었다.  
(여경, 여학생들까지.. 그 천연덕스러움이라니!)
이제 다시는 다른 한국 영화를 못 볼 것 같다.
아니, 다른 영화 속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를 못 볼 것 같다.
(그러고보니 포스터에 변희봉 아저씨가 빠졌다.
  살인사건 현장에 등장할 때의 미끄러지는 장면, 예술이었는데... ^^*)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는 영화 포스터의 카피처럼,
'영화'란 놈을, '관객'이란 놈을, '이야기'란 놈을
봉준호 감독은 그렇게 잡고 싶었나보다.



지현2 2003/05/27
잼있겠다 송강호의 리얼한 연기는 안봐도 눈에 선하다 ^^
지현2 2003/09/07
나쁜녀석들 2 를 봤는데 몸이피곤해서그런건지 동심을잃어가느건지동성극장에서람보나터니네이터의 필은 안오는게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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